백종원 예산시장 젠트리피케이션이란?(사례, 문제점)
백종원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언급했습니다. 과연 어떤일이 일어 났을까요?
예산시장 내 통닭집, 떡집 주인들은 지난달 건물주로부터 각각 퇴거 요청을 받았다고 백종원 대표 유튜브에서 밝혔습니다.
백종원은 ‘예산 시장 부흥 프로젝트’에 20억~30억원을 투자하며 유튜브에도 그 상황을 공유해 왔었는데요.
예산시장이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시장을 오래 지켜온 상인들이 이곳을 떠나야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오늘은 이 젠트리피케이션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정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신사계 또는 지주계급을 뜻하는 젠트리(gentry)에서 파생된 용어인데요.
하층계급 주거지역이 중산층 이상의 계층 유입되면서 하층계급 주민은 치솟은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여 살던 곳에서 쫓겨나는 현상으로 1964년 영국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저소득층, 영세 기업이 주를 이루던 지역이 개발되면서 대형 문화·상업 시설이 들어오면서서 지대가 상승하고 원주민이 쫓겨나는 문제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어휘는 대개 부정적으로 사용되는데요. 국립국어원에서는 '둥지 내몰림'이라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사례
젠트리피케이션은 현재진행형으로 상권이 완전이 갈아엎어진 경우도 존재 했습니다. 이런 국내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명동
명동은 한국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조인데요. 1970년대 까지만해도 명동은 음악 감상실, 화구점, 화랑, 소극장 등 예술 관련 시설이 있는 예술 분야의 중심지였습니다.
1970년대 이후 명동 땅값이 폭등하면서 예술인들이 대학로, 홍대거리 등으로 내몰리게되고 그 자리에는 음식점, 각종 패션몰, 옷가게, 화장품 가게 등으로 상업 시설이 채워졌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신사동 가로수길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화구집, 작은 편집샵이나 카페같은 가게가있는 조용한 동네였는데요. 아시다시피 현재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매장만 남게 되었습니다.
대학로
대학로는 대학생과 연극인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었는데요. 연극 극장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나 연습장 등 연극인의 공간은 대기업이 들어서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은 본래 주거 공간과 관광지의 역할을 동시에 가진 장소였는데요. 관광지로서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상업화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서울 삼청동, 성수동, 경리단길, 인사동길, 부산 남포동, 경주 황리단길 등 많은 젠트리피케이션의 예시가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점
젠트리피케이션은 결과적으로는 사회 전체로 이익이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하지만 기존의 영업자가 자신이 지역을 가꿔놓은 노력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돈만을 받고 쫓겨난다는 점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해당 지역의 지주가 이익을 많이 가져가게되고 계층 이동은 더 힘들어지고 빈부격차는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중대형 프랜차이즈조차 언젠가는 임대료를 감당 못해서 빼는경우도 생기게 되는데요.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할 임대인이 줄다 보니 공실률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일명 ‘유령도시’가 생겨난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