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 겨울철 연비하락 이유와 해결법

최근 친환경이 대두되면서 각 자동차 브랜드마다 전기차가 쏟아지고 있고 점유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문제, 충전문제, 주행거리 문제 등등 아직은 전기차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이분들은 친환경도 생각하면서 효율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택하게 됩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큰 장점은 연비에 있는데요. 도심 저속 주행 시 전기모터의 도움으로 연비가 20km/ℓ 이상으로 나오는 차량도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이 연비 효율이 확 떨어지게 되는데요.

오늘은 겨울철 하이브리드 연비가 하락하는 이유와 연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솔린, 디젤의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가지고 있는 차량으로 ‘잡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리고 하이브리드는‘마일드 하이브리드’와 나뉘게 됩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기 모터가 시동을 걸 때, 저속주행 시, 고속에서는 가속 시 보조하게 되어 엔진의 효율성을 높여 줍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조금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충전단자를 가지고 있어 전기 모터의 힘만으로도 일정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데요.

순수 전기차처럼 전기 힘으로 멀리 갈 수는 없지만 100km 가까이 주행 가능해 단거리 주행을 주로 하시는 분들께 사랑받고 있습니다.

물론 전기가 다 소모되면 내연기관 엔진이 작동하게 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겨울철에 평균 31% ~ 34% 연비 감소가 있다고 연구되었는데요. 상온에서 20km/ℓ연비를 보여주는 차라면 겨울철에는 14km/ℓ까지만 기대된다는 뜻입니다.

이 연비 하락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히터 사용에 있습니다. 추위에 엔진이 차가울 때 히터를 작동하면 냉각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엔진이 작동하게 되는데요.

이때 엔진의 부하가 일어나 연비가 나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배터리 내부의 양이온(+)과 음이온(-)의 이동속도가 줄어들게 된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배터리 전체 용량도 줄어들고 멈출 때 작용하는 ‘회생제동’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온도가 낮아질수록 심해져 -10℃에는 30% 줄어들고, -30℃에서는 사실상 회생제동이 무용지물이 됩니다.

겨울철 하이브리드 연비를 높이는 방법은 연비 하락 이유를 제거하는 방법밖에 없는데요.

일차원적이긴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외부 온도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히터 사용을 자제하는 방법인데요.

히터를 켜지 않고 시트나 핸들에 열선만 키고 주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시트나 핸들에 열선은 엔진이 개입하지 않고 전기의 힘으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속주행에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데요. 어차피 엔진이 작동하기 때문에 이때 히터를 작동하고, 저속에서는 잠깐 끄신다면 좋은 연비를 기대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